공항에 거의 다 와가는데 문자가 띠리링~
"극심한 안개와 비로 인해 제주행 비행기는 결항되었습니다."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예, 친절히 알려주셔서 캄사...
엄니가 차를 돌려 집으로 오는데, 어차피 제주도 다녀온 후엔 시골로 이사가신 이모님댁에 갔다오기로 했던지라
나온 김에 해치우려고 이모님댁 다녀오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길로 이모님댁으로 ㄱㄱㅆ하여 4박 5일 머무르고 어제 저녁에 왔습니다.
후.....
지난 4박 5일간
"아뇨 괜찮아요."
"아뇨 배불러요."
"아뇨 안먹을래요."
이 말만 50번 넘게 했을 듯.
울 이모님은... 아침먹고나면 후식 준비, 후식먹고나면 점심 준비, 점심먹고나면 간식 준비, 간식먹고나면 저녁준비,
그리고 저녁 먹고나면 밤참 준비...
하루 종일 음식하는 게 일과시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터져 죽는 줄 알았어요.
게다가 책이고 뭐고 암 것도 안가져가서 심심해 미칠 뻔 했고
설상가상 잠을 잘못 잤는지 어깨에 담이 와서 움직이는 게 힘들다보니
일어나 밥먹고 아파서 눕고 친척분들 오시면 일어나 인사하고 가시면 눕고
x무한 반복.
아프지만 않았어도 괜찮았을텐데 제가 담결리는 걸 가장 고통스러워하는지라 내내 기분이 좀 안좋다가
어제 돌아올 때 얼마나 행복하던지.....ㅋㅋㅋㅋㅋㅋㅋ 이모 죗옹...
4박 5일도 꽤 오래 지냈다고 생각하며 나오는데 아쉬워하시는 이모님 말씀, "oo아 다음엔 길게 있다 가라~"
헐퀴....ㅋㅋㅋㅋㅋㅋㅋ
두 돌도 안된 친척조카가 왔다갔다 했는데 애가 좀 찡찡대는 스타일이라...
기분이 저기압인 상태에서 참다 못해 그만... 처음 본 조카에게 "야 시끄러-_-"하고 소리 한번 쳤습니다.
그 후론 이모님 댁에 아예 오질 않으려 하더군요.ㅋㅋㅋ...
계속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조카야... 그러게 왜 찡찡대니...^^...
암튼 그래서...
제주도는 내일 갑니다.
1박 2일 예정인데
예정대로 돌아오게 해주세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
ps: 어제 집에 도착해서 아파트에 들어서는데 왠 아저씨가 과도한 친절을 베풀어서... 찜찜;
아저씨, 오버친절은 됐씸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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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바 2010/01/25 21:28
아아 이런 버라이어티한 4박 5일이었군요 ㅠㅠ
이번에야 말로 제주도 입성에 성공하시길!!!!!
몸은 많이 괜찮아지셨나요?
제주도 즐겁게 다녀오세요~!
그리고 과도한 친절은 확실히, 사람을 의심병에 걸리게 하는 듯도요? ㅇㅂㅇ;-
료
2010/01/29 13:00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헤헤헤!
쉬어서 그런지 어깨도 다 나은 것 같아요>ㅅ<
(대신 즈희 엄니는 눈에 핏줄 터지신ㄱ-;;)
끄덕. 제가 좀 드러운 성격이라 그런지 누가 괜히 친한 척 하거나 친절히 굴면 좀 거부감이 있어서요.ㅋㅋㅋㅋㅋ 후. 생각해보면 왠지 미안하기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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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 2010/01/25 23:47
허허허허 엄청난 대우^^를 받고 오셨군요ㅎㅎ
이번엔 꼭!꼭!! 제주도에 도착하실 수 있기를!!!!!!!!!!!
어른들 말씀은 정말 틀린 게 없어요.
모르는 사람이 잘해준다는 건 꿍꿍이가 있단다~ 라는...
혹시 모르니 조심하세요!-
료
2010/01/29 13:08
으하하하하 네네 배부른 대접(?)받고 왔답니다 ㅋㅋㅋㅋ
제주도도 한큐에 끝내고 왔어요/ㅅ/
그러게요. 모르는 사람의 친절은 역시 조심해야<<ㅠㅠ셋상은 이리 험난(?)<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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맫누 2010/01/26 00:03
저런.. 림하의 이모님이 울 할머니와 동류심을 확인..ㅋㅋㅋㅋ
눕거나 먹거나. 또는 체하거나-_-ㅋㅋㅋㅋㅋㅋㅋ
저런.. 몸이 않좋아서 더욱 안 조아쿠나.ㅠ
그 찡찡대는 조카는 쿠마과인듯..ㅋㅋ 쿠마도 죠낸 찡찡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예정대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람메 ㅋㅋㅋㅋㅋㅋㅋ-
료
2010/01/29 13: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칠것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항.
그래서 순간 그것을 감추려고 내게 말을 시킨거구나???????????????
후.
림하능 천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눕거나 먹거나 체하거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동감ㅋㅋㅋㅋㅋㅋㅋㅋ
2살 조카한테 짲응내는 서른 하나 고모라니. 촘 멋진듯ㅇㅇㅋㅋㅋㅋㅋㅋ북흐럽다.ㅋㅋㅋㅋㅋㅋㅋ쿠마는 그래도 울진 않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사히 돌아왔삽<ㅋㅋㅋ림하 근데 림하가 요즘 마빌 켜놓고 다른 일을 한다는 제보가 들어옴 뚜뚜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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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
2010/01/27 00:16
아하. 그런일이 있었군요;
그 이모님의.. 음식.. 저도 10000% 공감가요. 저도 큰어머니댁가면 매번 아뇨 괜찮아요, 배불러요를 연발하지만.. ㅠㅠ 안먹으면 혼나서 ㅠㅠㅠ 결국 먹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주도는 요새 날이 맑고 더워서, 관광하기 좋대요~ 잘 다녀오세요~~ 한라봉 원츄!ㅎㅎ-
료
2010/01/29 13:30
오오 이런 친척어르신의 음식권유의 고통(?)은 모두가 겪는 일이었군요!ㅠㅠ 정말 배가 불러 먹기 싫음에도 하나만 먹어보라고 권하시는 어르신들....ㅋㅋㅋ큐ㅠㅠㅠㅠ눈물 흘리며 캄사...(?)
네! 잘다녀왔어요!>ㅅ< 날씨도 좋고 한라봉도 많이 먹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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